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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김남조-편지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

행복한 상자 2008.06.25

가벼워 지는 연습 - B

글, 그림:Eliteart / 만들기:sav 열망은 꽃이 될 것 같지 않아요. 스스로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함께 그림자가 되어버린 그는 그냥 저렇게 서 있을 뿐이예요. 나무가 춤을 추면 그도 춤을 추고, 비를 맞으면 그도 비를 맞고, 바람 부는대로 흔들리우고... 아, 나무가 죽어 가면 그도 함께 죽어 가야 하네요! 꿈에 들면 되겠지요 꿈을 살면 되겠지요 힘들게 견디어 온 삶의 무게 비틀비틀 위태로운 겨운 노정(路程) 삶처럼 무거운 등짐 내려 등짐 자리에 날개 돋우어 내일같은 오늘 살면 되겠지요 오늘같은 꿈을 살면 되겠지요 ...................... 몸도 오랫동안 아프면 마음까지 황폐해 진대요 누군가 가시로 찌르면 날아가세요, 멀리로... eliteart...

Blue soul 2008.06.25

와, 커피와 호두 그리고 건포도!

택배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싸비 왈 "어머?!!" ............ 나는 "어? 벌써...!" 맨 먼저 분홍색 쪽지를 반갑게 읽고... 봉지 봉지에 들어있는 노란색 스플렌다들이 여기저기 채워져 있다. 그 속에... 짠~! 폴저스와 초이스 커피 그리고 건포도와 견과류 버터스낵~~ "우와! 빨리 찍고 어서 먹어 보자~~ 몇 달 전에 폴저스 커피를 인터넷으로 알아봤어요. 파는 곳이 딱 한 곳 있었는데 좀 작긴 했지만 모양이 똑같아서 얼른 주문했죠. 아, 근데 그 맛이 아닌거예요. 요즘 애들 말로 완전 실망. 왜 그렇지...? 이제 다시 먹어보게 됐네요. 역시 그 맛, 참 맛있어요. Eliteart님... 고맙습니다. 다~ 맛있게 먹을께요.

행복한 상자 2008.06.18

꿀맛같은 선물

그동안 나의 일과 싸비의 갑작스런 맹장 수술 그리고 팔꿈치 엘보 등... 아, 또 있구나. 몇달전 오랜만에 술을 먹고 다음 날부터 왼손을 마음대로 쓰지 못한채 벌써 두달 반이 되어가는 것 같다. 이젠 좀 괜찮아졌다. 그러던 중 "띵동!" "어, 택밴가 봐." 우린 둘 다 눈이 휘둥글어진채 이 놀라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된다. "으이쿠, eliteart님이야...!!!"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린 그저... 이젠 우리 클났다. 어떡하냐!!! 즐거움도 컸지만 너무 미안한 마음에 몸둘바를 몰라서 나는 이리저리 여기저기를 왔다갔다 했던거 같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깐, 나는 그 큰 선물 보따리를 풀어보기 시작하고 연신 웃음지으며... 가방, 로션, 향수, 카드, 커피, 스플렌다 등... 안그래도 난 로션..

행복한 상자 2008.01.03

이쁜 가방 들고 경포대로...

추석 때 강릉 경포대에 잠시 들렀어요. 어깨에 맨 가방... ㅎㅎㅎ~~(eliteart님, 아시죠? 좋아서요..!) 바쁜 일상을 머리속에서 남김없이 지워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을 떠나자마자 바로 잊었어요. 걷고 또 바라보고... 짠! 짜잔~~, 오늘은 이 가방을 들고 나왔죠. 너무 편하고, 디자인이며 색...모두다 마음에 든다고... 그녀는 참 좋아라 웃고 또 웃었죠. 나머지 가방들을 떠올리며, 어서 찍어야 할텐데... 그리고 그녀의 가방메고 걷는 모습을 그저 흐믓하게 바라만 보았답니다. 멋진 바다에 정말 잘 어울리죠?! 무슨 인연인지, 불교에서 말하는 그 어떤 인연이 닿아있는 걸까요? 나오는 말이 다 변명이 될거라 생각하기에 마음을 들고 갈 그날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eliteart님의 ..

나들이 200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