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74

우리 빠다, 미니핀의 귀여운 모습

싸비의 긴 머리카락을 물고 놀기를 좋아하던 빠다의 어린시절(2002년 월드컵때) ♪ 빠다와 월드컵 그리고 골목길... ♬ 나라와 온국민이 축제분위기였던 2002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지독한 고비가 찾아왔던 때가 바로 이 때다. 본업을 벗어나 잠깐 외도를 했던, 새로 시작했던 일이 한 2년간 잘 안풀리면서 가진 것을 몽땅 다 날리다시피 하고, 그해 한겨울 흰 함박눈이 끊임없이 내리는 날... 약 8개월가량의 임시 거처로서 날림으로 지어진 듯한 곧 철거예정인 이층판자집으로 우린 이사하게 되었다.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겨우 두 사람만이 나란히 함께 걸을 수 있는 넓이의 골목, 집 현관문을 열면 벽이 코앞에 바로 닿는 그 좁은 골목길에는 언제나 안개가 가득 차있는 것처럼 흐릿한 풍경으로 당시에도 나는 그 ..

Lovely days 2009.01.14

마음이 자꾸 산으로 간다

어느 날, 나는 내 땅 한평이 이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알고 그것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마음 놓고 누울 곳도 없이 세상에 그냥 태어나지다니... 하루종일 해가 드는 양지에 가장 깨끗한 물이 솟고, 숨을 내쉴때마다 맑은 공기가 내 몸에 가득차고.. 뭐든지 심으면 잘 자라나는 생명력 있는 나의 공간, 그런 땅이 있었으면 하고 소망이 싹트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나는 생전처음으로 내 소유가 되는 백평의 땅을 계약하고 왔다. 재미있게도 저 위 타이틀 그림인 얼마전에 그린 내그림처럼 딱 그 위치에 땅을 얻게 된 것이다. 예감이었을까, 아니 예언일까... 거기 땅이 나오다니... 그리고 싸비도 말하진 않았었지만 그곳에 땅이 나왔으면 했다는 것이다. 또한 산에 살려면 물이 귀한데 좋은 물이 풍부하다는 ..

Dreamer 2009.01.10

곶감에 녹는 겨울

대학 다닐때 대개 하숙생이 많았지만 나처럼 자취하는 후배가 근처에 또 있었다. 그때 그녀는 학교에 다니면서 새벽이면 신문을 배달한다고 했다. 그리고 늘 뭐든 열심이었다. 나를 비롯한 자취생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사를 빈번하게 하기도 했는데 이사가봤자 대개는 모두 학교 근방에 집을 얻기에 그녀와 나의 집거리는 언제나 OO동 같은 동네였다. 그러다보니 종종 얼굴을 보게 되면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또 맛있는 것도 가끔 함께 먹었던 것 같다. 얼마후 그녀(Y)는 또다른 내 후배(N)와 같이 합쳐서 살게 되었고... Y가 졸업 후 컴퓨터에 관련된 일로 부산으로 떠나있는동안 나는 우연히 마을버스에서 그녀와 함께 살던 N을 만나게 되고, 당시 다급했던 나는 싸비와 함께 잠시 머물 곳을 찾아야만 하는 일이 생..

행복한 상자 2009.01.07

나는 뮤직쉐이커?

사진은 2년전쯤 춘천집다리골 자연휴양림에서 촬영 우연히 알게된... 뮤직쉐이커라는 것이 있더군요. 잘라진 음원들과 악기를 골라 제맘대로 서로 섞고 연결해서 음악을 만드는 건데, 아주 재밌어서 자꾸만 해보게 돼요. 1, 2번 곡은 뉴에이지구요. 맨마지막에 만든 세번째곡은 노래도 나와요. 뭐 없을까,, 하시는 분들, 세곡까지는 무료로 되니 시간날때 한번 만들어 보시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sav...

Lovely days 2009.01.04

음악없는 삶은 어떨까요?

아만다 세이프라이드 Amanda Seyfried 위에 있는 소녀가 '아만다 세이프라이드'라는 군요. 오랜만에 새로운 목소리에 반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을때 진작에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볼 걸... 참으로 후회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다 보고 나올때 충분히 행복감을 느끼고 나오게 될 아주 좋은 영화였는데... 지금 나오는 음악은 영화의 엔딩부분에서 그녀가 부르는 Thank You For The Music 이랍니다. 노래에서 음악없는 삶이 어떨 것 같으냐고 묻네요. 이런,,,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된 동기도 음악때문이었는데... 아마 사막에 내려줄 비가 없는 것처럼 마음이 메마를때 대책이 없을 것 같군요. ㅎㅎ 아바의 노래 가사 내용을 영화와 함께 보고 들으니.. 그 노래들이 그렇게 좋은 의미를 ..

빨간버스 2009.01.01

밤하늘에 펼쳐진 꿈

"지구인 여러분! 올 연말(年末)에 특히 좋은 꿈 꾸시고, 내년 기축년(2009년)에는 그 꿈 모두다 크게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한가로운 대낮.. 자연의 일부가 되어 활동에 몰두하고, 그들만의 고유한 맛을 내는 산에 사는 모든 것들에 다정히 입맛춤하며, 산꼭대기 가장 순수한 맑은 물이 폭포를 만나듯 시원하게 나를 흘러 산을 휘감아 내려가고 정기는 운해의 맑은 공기로 내게 다가와 날마다 머리와 마음을 씻고 가벼운 산책을 나간다. 그리고 난 밤하늘에 나의 꿈을 펼쳐 놓는다. 아침이면 날마다 제 역할에 충실한 생명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나는 늘 여유로운 시선으로 그렇게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지구로 온 기쁨을 이제는 느낄 수 있게 될까? ...sav

Dreamer 2008.12.29

꿈과 사랑 그리고 대단한 그들...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하다보니 영월 공기리 흙집에서 보내게 되었다. 찬바람에도 세상 굳은 모든 것을 풀리게 하는 듯한, 온종일 내려쬐는 따스한 햇쌀로 아늑하게 노란빛 머금은 흙집 내부가 밖의 아름다운 풍광만큼이나 기분을 차분하고 편하게 이끌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지난번 알게 된 야후산적님에게 말로만 듣던 좋은 분들이라는 또 다른 흙집부부를 만나게 되었다. 모일 사람은 우리까지 다해서 전부 네집(8명)인 셈이다. 어떤 분들일까?... 그들은 며칠전 내린 눈으로 오늘도 고립된 상태였다. 그 이유는 북향지역에 집을 짓는 바람에 눈들이 빨리 녹지않아서라고 한다. 심하면 내년 3월이 와야만 녹을 거라는... 오로지 사륜구동차만이 오갈 수 있는 그 길은 온통 하얀 눈으로 덮힌채 두 사람의 발자국만이 눈 위에 총..

Lovely days 2008.12.28

(펌)토렌트란?

작성자...  월순아줌 1차 업데이트 :2008/12/15 [beta 1.0.0 / 살짝 미완성판]2차 업데이트 :2008/12/16 [beta 1.0.1 / 오타 쬐끔 수정, 토렌트 작업 상태아이콘 설명 추가, 일부 엑박 수정] 필자는 "업/다운로드 고수(..??)"이지 "컴퓨터 고수"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어둠의 경로를 지키는 파수꾼(?)의 생활을 유지 하다 보니 어느덧 어깨넘어로 얻은 '얇지만 넓은 지식'이 이젠 만만치 않은 내공으로 자리 잡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정작 토렌트의 세계를 접한지는 저역시 불과 몇개월 안됩니다.  처음엔 개인릴을 만들기 위한 Blu-Ray 사냥용으로 나섰던 이 토렌트 세상을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보니 아직 토렌트에 대한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일부는 초보분들의..

web note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