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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버지

등장인물 : 아빠-띵킹(T), 엄마-삘링(F), 아들-민규 글 sav 삘링과 띵킹은 아이를 데리고 동물원에 구경을 갔다. 마침 휴일이었기에 사람들은 북적이고, 그들은 모처럼의 나들이를 맘껏 즐기고 있었다. 민규는 여태 책으로만 봤던 기린도 보고 원숭이도 보며 동화책 속에 푹 빠진듯 신기한 표정으로 때로는 탄성를 지르며 쳐다보았고 어느새 그들은 맹수관 앞에까지 오게 되었다. 호랑이의 어슬렁 거리는 몸짓에 민규는 이제 탄성을 넘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야, 호랑아! 어흥~!" 아이는 호랑이의 매력에 푹 빠졌는지 다음칸으로 가지않고 그곳에서 계속 머물며 호랑이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그런 아이를 보고 흐믓하게 웃고 있던 삘링과 띵킹은 언젠가 결혼전 둘이서 동물원에 왔었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때처럼 잠..

Hide & Seek 2008.09.09

먹기는커녕-너무 어려운 띄어쓰기 'ㄴ'

띄어쓰기 'ㄴ'편 ∼ㄴ 데, ∼ㄴ데 (띄) 아는 데가 없다(곳). ∼라고 주장하는 데(에) 대하여(것) (붙) 나는 아는데 너는 모른다.(∼이다. 그런데) ∼ㄴ 바, ∼ㄴ바 (띄) 전술한 바와 같다(것). 네가 알 바가 아니다(일). (붙) 확인한바(확인하였더니). 의무가 있다 할 것인바(것인데). ∼ㄴ 바에 (띄) 말을 꺼낸 바에 다 털어놔라. ∼ㄴ 지, ∼ㄴ지 (띄) 떠난 지 보름이 되었다.(경과한 시간) (붙) 누군지. 큰지. 계신지. 연습: 밥을 먹은 지 두 시간. 졸업한 지 이십 년. 사랑 마른 지 삼 년. 내버려 둔 지 오래. 얼마나 갈 지 모른다. 굳은 지 오래. 왜그렇게 약한지 몰라. 그만두지 그래. 생각날 지도 몰라. 모두 놀라지 마. 참고 - http://sulfur.pe.kr/hang..

web note 2008.09.08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싶다

인생이 슬픈 이유는 삶이 저마다 고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삶이 유달리 고되다 느껴지는 이유는 그 고개가 남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때로 生을 死로 바꾸고 싶은 때는 넘어야 할 고개가 끝도 없어 보일 때이다. 그래도 가장 슬픈 인생은 그 고개를 다 넘고도 살아갈 이유를 하나도 찾지 못한 인생이다. 태어난 의미를 알아야 하고 살아가야 할 이유를 생각하며 내일을 생각한다는 것은 어쩌면 벗을 수 없는 짐을 지고 그치지않는 고개를 끝없이 오르는 것과 같다. 또한 그것은 제대로 난 빛나는 하나의 길을 찾기 위해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일생을 제자리에서 보내는 악몽으로 황혼의 막바지에서 깨울지 모른다. 고개를 넘을 그 때는 그저 힘에 겨웠었는데 지나온 고개를 다시보면 생각보다 아름다운 고개였었다고 우리는 종..

Dreamer 2008.09.05

가을이 온다

여기까지의 사진들은 전에 올렸던 것이고... 여기부터는 2008, 새로 올린 사진 아직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셀 수 있을만큼의 낙엽도 구르고... 빠다는 어디든 좋아라 따라다니며 떨어진 열매를 먹어보겠다하고... 이제 무엇이 익어간다는 뜻일까? 담쟁이에 열린 열매... 아휴, 아무리 보아도 이쁜 우리 빠다.... 볼일로 양평 대명리조트에 왔다가 잠시 남는 시간에 사진을 찍었다. 참 조용하고 한적한 하루. 일요일인데도... 강가에 젊은 연인 아니 애들? ㅎㅎ~ 내가 이렇게 사진을 찍는지도 모르고... 좋겠네.. 두리. 그 때 시월이 그랬으니 이제 한달후면 온 세상이 알록달록 예뻐질거야... 사람도 계절처럼 때마다 색을 입으며 달라지는 걸까? 마음 속 색들은 눈빛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

나들이 2008.09.03

있을런지 & 있을는지

흔한 표현 중에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런지"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있을런지' 라는 말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올바른 표현은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는지" 로 해야 합니다. 꼭 알아두세요. '-는지' 는 의문이나 의심을 나타내는 어미입니다. '-런지' , '-른지' 라는 어미는 없답니다. 출처-재미있는 우리말 학교

web note 2008.09.03

하늘공원의 갈대

싸비가 여러 수술을 받았지만... 이 사진들은 마지막 수술을 앞두고 하늘공원에 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그 때 올리지않았던 사진들을 이제야 올린다. 지금은 하늘공원이 얼마나 변했을지... 다시한번 가보고 싶지만 한참을 빙둘러 오르던 길이 공원까지 참 멀었던 기억이 나서... 하지만 이 사진들을 꺼내보니 또 가보고 싶어진다. 하늘공원의 갈대와 노을은 정말 좋은 느낌을 갖기에 충분히 좋았다. 자연의 황혼은 언제나 아름답기만 한데 우리들의 황혼은 어떤 색이 되어 사라질게 될까...

나들이 2008.09.02

어디서 난 거야?

등장인물 유형타입 - 노라(ENTP) 로미(ENFJ) 줄리(INFP) 놀리(ENTP) sav 노라가 어느 날 훤칠한 애인을 데리고 놀러왔다. 그녀의 애인은 로미라고 했다. 키도 컸지만 잘 어울리는 귀걸이까지 한 핸섬하고 멋있는 청년이었다. 몇마디 인사를 나누고... 놀리와 줄리는 얼마전 다녀왔다는 그들의 여행이 즐거웠는지 물어봐 주었다. 그들의 얘기로는... 직장 일로 제주도에 그가 먼저 내려가 있었는데, 그 참에 그녀는 그에게서 환상의 섬으로 초대를 받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즐겁게 놀다가 그만 마지막 날에 그 멋진 여행을 망쳤다는 것이다. 노라는 그 일에 대해서 갑자기 말하기 시작했다. "글쎄요, 제가 제주도에 간 첫날이었어요. 반가운 오빠의 마중을 받고, 전 너무나 즐거워서 들떠있었어요. 오랜만..

Hide & Seek 200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