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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확 던졌어야지!

등장인물 - 펄만(ISTP), 에피(ISTJ), 놀리(ENTP) sav 에피와 펄만.. 그리고 막내인 놀리, 그들은 어머니 제사에서 다시 만났다. 맏이인 펄만은 워낙 내성적이어서 평상시 말을 꺼내기를 어려워한다. 그래서 그는 좀 더 대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고 그들은 작은 술상 앞에 가까이 모여 앉았다. 그리고 펄만은 수줍은 미소를 보일듯말듯 입가에 담은채 천천히 잔에 술을 따랐다. 외향적인 막내 놀리는 평상시 개미와 배짱이처럼 생각과 행동양식이 전혀 다른 내성적인 두 형들 사이에서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기위한 조율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그들사이에서 그는 마치 TV의 사회자와 같았다. 게다가 이 날은 최근 생활이 어려워져 실의에 빠져있는 둘째형 에피가 안스러워 그의 잘나가던 학창시절..

Hide & Seek 2008.08.14

생각

너처럼 살아진다는 말이 있다. 네 모습이 어떤 모습이냐에 따라, 또한 좋고 나쁘건 간에 끊임없이 너는 나를 키우고, 나도 너를 키운다. 너는 잠들지 않는 나 그리고 낡음과 새로움의 기로에 서서 언제나 망설이는 소년 네가 망설임을 멈추고 행로를 따라 움직일 때 비로소 너는 잠들고 나는 다시 살아내기 시작한다. 네가 고통을 기꺼이 치뤄낼 때마다 소년은 자라서 청년이 되고 만가지 낡음은 한가지 지혜를 달아 비상하고 새로움은 다시 사라져... 거듭나고 어제보단 밝기를, 아침바다에서 날마다 수평 위로 떠오르는 해처럼. 어디에 있건 마음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너는 곰팡이 가득 핀 창고일뿐. 날마다 화려한 외출을 하는 너를 나는 기대하고 상상한다. 너는 미래를 사는 나의 예언자, 창고를 박차고 새처럼 높이 비상하라...

Dreamer 2008.08.11

들꽃여관.. 나미다

나는 오늘도 편지를 씁니다, 들꽃 여관 당신에게 병렬로 늘어선 열 여섯까지 나는 참으로 가지런 하였습니다. 착한 사다리같이 고른 간격을 지어 나가며 다음 칸을 오를 때, 기대는 이스트처럼 부풀어 구름다릴 놓아야 했지요. 열 여섯에서 발을 잘 못 떼어 열 여덟, 혹은 열 아홉으로 헛딛지 않았대도 내 생에 당신이란 방 한 칸 들어설 수 있었을까요? 이따금 生이 백열전구처럼 붉어져 올 때마다 나는 들꽃 이불이 그리워 알몸으로 기차에 오르곤 했습니다. 들꽃여관 당신을 만나면 곧바로 잡어떼가 밀려들어 내 다리에 알을 슬어 놓는다거나 낙타의 목에 무등을 타고 끝없이 너를 모래바다를 걷는 꿈에 빠져 들고는 했거든요. 내 목적지는 언제나 '희망' 날 갖기엔 애초부터 당신은 너무 낡아 있었어요. 가만 우리가 언제 만난적..

빨간버스 2008.08.11

'베다'와 '배다'에 대해서

'베다'와 '배다' 1. 베개를 베다. 2. 장난기가 배어 나오다. 3. 나무를 낫으로 베다. 4. 손바닥에 땀이 배다. 5. 손가락이 칼에 배었다.베었다. 6. 담배 냄새가 옷에 배었다. ................................................................................................... 팔초하다 - 얼굴이 좁고 아래턱이 뾰족하다. 예) 팔초하게 생긴 외모에 뺨에 칼자국 난 사내 - 김원일 中 ................................................................................................... 오랜만에 / 오랫동안 1. 오랜만에-+의 형태가 아니라 오..

web note 2008.08.10

리미트 사랑

그립다고 말할수록, 그리움이 사라질지 모른다. 사이를 좁히려 할수록 멀어질지 모른다. 사랑에 꿈을 갖지 말아야 한다. 항상 구름 위를 걷지 않도록...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르고 복잡한 방정식처럼 난해한 감정을 헤아려 눈물과 웃음을 변수로 써야한다. 만나면 말에 빼기, 침묵에 곱하기.. 사랑은 자신의 숫자로 나눈다. 그리고 시작부터 리미트분에 리미트를... 만나면 말에 곱하기, 침묵에 빼기.. 사랑은 0으로 나눈다. 가능한 한 자신을 리미트로 두는 분모가 된다. 리미트 사랑... sav

Lovely days 2008.08.10

맡기다 & 아무튼 - 맞춤법

맡기다 활용형 : 맡기어[맡기어/맡기여](맡겨), 맡기니 맏기다(X) 소년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다. 집안 살림을 어린 딸에게 맡기다. 새로 온 선생님에게 3학년 담임을 맡겼다. 부장 검사는 사건을 신임 검사에게 맡겼다. 참고예문 - 일감을 맡기다. - 그는 물러나면서 큰아들에게 회사를 맡겼다. - 작년에 입던 바지가 허리가 맞지 않아 아내는 세탁소에 맡겼다. - 동생에게 돈을 맡기다 - 돈 많은 사람은 변호사와 부하들에게 소송을 맡겨 놓고 자기는 골프를 치기도 하고... - 신분증을 안내실에 맡기고 들어가다 - 옆집 아가씨가 출장을 가야 한다며 3일 간 나에게 개를 맡겼다. - 짐을 맡기다 - 그는 죽으면서 자기가 보관하던 많은 유물들을 시립 박물관에 맡겼다. - 물건을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리다 -..

web note 2008.08.09

마더메리~

원래 존재는 저 좀 더 잘 살겠다고 다른 사람을 좀 괴롭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것 같아. 아무 것도 모를 것 같은 아기도 그래. 가능하면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고자 엄마와 기싸움을 하는거지. ㅎㅎ 그럴 때마다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엄마들을 만나보게 돼. 거의 매번 다른 상황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아기와 엄마와의 관계도 보게되고... 그래서 참 어려운 일인 것같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잘 사는 것이. "엥~~" 하면 즉각 즉각 모든 것을 바로 알아서 해주면 아이는 조금의 불편함도 점점 견디기 어려워질수 밖에. 그럼 이런 현상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생각해보면 첫째, 타고난 아이의 까칠한 성격이라고 볼 수있고 둘째, 그 때마다 아이의 요구를 너무나 빨리 들어준 엄마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고 셋..

Lovely days 2008.08.09

사인암

사인암은 단양8경(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중의 하나이며 그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 눈 앞에 드러난 암벽을 보고 대단히 멋지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 앞의 흐르는 물(雲仙九谷)과 물색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사인암에는 많은 시인들이 다녀가며 바위에 글을 새겼고 화원 김홍도는 그림을 남겼다고 한다. 물이 깊어 직접 보지 못했지만 암벽 아래의 바위 위에는 장기판과 바둑판도 새겨져 있어서 당시에 사람들이 신선처럼 이 곳에서 즐겼던것 같다. 그 중 우탁(禹卓 :1263∼1343)이 석벽에 남겼다는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할 것이 아니며 확실하게 빼지 못한다. 홀로서도 두려운 것이 없고 세상에 은둔하여도 근심함이 없다.(다음 오픈지식 인용..

나들이 200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