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말 3

불온한 사랑

불온한 사랑 원본-모론 Bill Brandt 오래전 한 여자가 있었네. 그녀는 스스로 바보인척 했지만 나는 그녀가 정말 바보인걸 알았지. 그녀는 어디서 주워 모은 얘기들을 마치 자기 얘기인냥 늘어 놓았어. 그래놓고는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엉엉 꺼이꺼이 울곤했지, 다시 오분도 지나지 않아 깔깔 웃었지만. 나는 그녀가 미쳤다고 생각했어. 그녀는 입으로 소리내 울었고 눈으로는 벌써 웃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 촉촉히 젖은 입술, 이는 아주 노랬는데 내가 없을때 줄담배를 피우는 걸 알 수 있었지. 그녀의 눈은 대체로 촛점없이 멍했는데 나는 처음에 그녀의 슬픔이 깊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곧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렇다는걸 알게 되었어. 그녀는 자신앞에 놓여 있는 세계를 마치 어려운 미분방정식을 대면하는 것처럼 귀찮아..

빨간버스 2008.07.26

가벼워 지는 연습 - B

글, 그림:Eliteart / 만들기:sav 열망은 꽃이 될 것 같지 않아요. 스스로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함께 그림자가 되어버린 그는 그냥 저렇게 서 있을 뿐이예요. 나무가 춤을 추면 그도 춤을 추고, 비를 맞으면 그도 비를 맞고, 바람 부는대로 흔들리우고... 아, 나무가 죽어 가면 그도 함께 죽어 가야 하네요! 꿈에 들면 되겠지요 꿈을 살면 되겠지요 힘들게 견디어 온 삶의 무게 비틀비틀 위태로운 겨운 노정(路程) 삶처럼 무거운 등짐 내려 등짐 자리에 날개 돋우어 내일같은 오늘 살면 되겠지요 오늘같은 꿈을 살면 되겠지요 ...................... 몸도 오랫동안 아프면 마음까지 황폐해 진대요 누군가 가시로 찌르면 날아가세요, 멀리로... eliteart...

Blue soul 200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