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r 45

아직도 꿈꾸는 하루

푸른 빛 너머 저 하늘까지 발을 뻗고 눕는다. 어둠이 폭풍으로 올 때까지 눈을 감고 흙바람을 본다. 반가운 손 내밀어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비를 귀로 만지고, 눈으로 만지다가 잠이 들었다. 온세상 빛... 그 가까이 그늘에서 기분 좋은 꿈을 실컷 꾸고 일어나 빛나는 눈으로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 얼굴 바라보며 '좀 걸을까?' 무작정, 발길대로 산보하면 좋겠지 sav

Dreamer 2014.06.29

마음이 자꾸 산으로 간다

어느 날, 나는 내 땅 한평이 이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알고 그것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마음 놓고 누울 곳도 없이 세상에 그냥 태어나지다니... 하루종일 해가 드는 양지에 가장 깨끗한 물이 솟고, 숨을 내쉴때마다 맑은 공기가 내 몸에 가득차고.. 뭐든지 심으면 잘 자라나는 생명력 있는 나의 공간, 그런 땅이 있었으면 하고 소망이 싹트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나는 생전처음으로 내 소유가 되는 백평의 땅을 계약하고 왔다. 재미있게도 저 위 타이틀 그림인 얼마전에 그린 내그림처럼 딱 그 위치에 땅을 얻게 된 것이다. 예감이었을까, 아니 예언일까... 거기 땅이 나오다니... 그리고 싸비도 말하진 않았었지만 그곳에 땅이 나왔으면 했다는 것이다. 또한 산에 살려면 물이 귀한데 좋은 물이 풍부하다는 ..

Dreamer 2009.01.10

밤하늘에 펼쳐진 꿈

"지구인 여러분! 올 연말(年末)에 특히 좋은 꿈 꾸시고, 내년 기축년(2009년)에는 그 꿈 모두다 크게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한가로운 대낮.. 자연의 일부가 되어 활동에 몰두하고, 그들만의 고유한 맛을 내는 산에 사는 모든 것들에 다정히 입맛춤하며, 산꼭대기 가장 순수한 맑은 물이 폭포를 만나듯 시원하게 나를 흘러 산을 휘감아 내려가고 정기는 운해의 맑은 공기로 내게 다가와 날마다 머리와 마음을 씻고 가벼운 산책을 나간다. 그리고 난 밤하늘에 나의 꿈을 펼쳐 놓는다. 아침이면 날마다 제 역할에 충실한 생명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나는 늘 여유로운 시선으로 그렇게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지구로 온 기쁨을 이제는 느낄 수 있게 될까? ...sav

Dreamer 2008.12.29

당신의 푸른계곡을 찾았나요?

나는 항상 현재보다 가능성에 기웃댄다. 그것은 현재보다 미래를 보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람이나 사물 그 너머의 달라질 변화를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현재에 머물려면 그것은 가능한 것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었고 때로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부치기도 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것이 맘대로 되지 않았다. 심리학을 알기전까지는,,, 누구나 자신과 다른 것으로의 변화가 마음만 먹으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는 뜻이다. 요즘 요상한 과일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뒤집어 놓고 있다. 성분을 알 수 없는 것들로 키워진 그 요상한 과일은 우리의 식탁에서 다른 과일들을 모두 쓸어내 버리고 자기만이 유일한 과일이라고 우겨대고 있다. 모든 것을, 심지어 역사..

Dreamer 200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