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상자

어떡하지~~!

sav.. 2006. 12. 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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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소리에.. '누구지?' "택배요!" '무슨 택배? 내가 주문한 것이 있나?...'
정말 깜짝 놀랐다. 싸비가... "어머, eliteart님이야!...." 이번엔 상자가 제법 컸다.
 와~~!!! 이걸 어떡하지~~! 우린 상자를 열어보며... 그냥 말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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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teart님의 그림이 담긴 예쁜카드와 사랑이 듬뿍 담긴...  '아....!'
우린 이 놀라운 소포에 잠을 깨고 아침 일찍부터 함빡 웃음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어쩌지...'하며.
어서 사진부터 찍어야지. 상자속에 든 두 개의 상자가 궁금해서 서둘러 사진을 찍어야만 했다.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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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스플렌다가 들어있다. 뭔가 감 잡으셨는지...  
그리고 얼마전 다 먹어서 그 커피 맛이 그리웠는데.. 옳거니, 폴거스 커피가루가 들어있네!
진하면서 쓰지않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 나는 폴거스 커피.
 사실 국내에도 파는지 알아보려던 참이었는데...
나는 이 커피를 블랙으로 그냥  마시는데 그 자체 맛이 원두 커피보다 좋다.
싸비는 커피통을 버리지않고 있었단다. 그 통에 커피가루를 재빨리 담았다.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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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속에는?
바로 위에 있는 사진 속의 Salvatore Ferragamo(살바토레 페라가모) 에프터 쉐이브 로션과 향수(?)가!~~
우와~~ 병 디자인과 색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정말 멋지다! 촌스럽다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난 정말 처음 보는거다.
 그리고 에프터쉐이브 로션도 처음 써보는거고... 나도 명품 대열에 끼는건가?! ㅋㅋㅋ~~
근데... 사실 말하지않으려고 했는데... 에피소드라고 해야할지...
아마도 익숙한 분은 다 알겠지만 향수를 한번도 사보지않은 나는 저 큰병에 들은게 어디에 쓰는건지
잘 몰라서 앞으로, 옆으로 샅샅이 살펴보았다. 얼핏 이탈리아 말인지 문장중에 익숙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EAU DE TOILETTE VAPORISATEUR NATURAL SPRAY
TOILETTE?!! 화장실 내추럴 스프레이!...? ㅎㅎㅎ~~
더 자세히 보지않았으면... 아마 화장실에다 날마다 조금씩 뿌리고 있을 나... 정말, 죽겠다!!!@
(TOILET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몸단장'이라는 뜻도 있었다. 아하, 몸단장 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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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상자에는??? 바로 위 사진의 맨 앞에 있는 파우더였다. 
아니, 이건 스위스에서!... ㅎㅎㅎ~~
싸비는 색이 참 이쁠거 같다면서 코에 살짝 발라본다.
'화사해 보여, 맞아 화사한 색~'
싸비 얼굴이 누리끼리한데 생기있어 보일 것 같다.
아마도 eliteart님이 싸비 얼굴색 이미 감 잡으신게 아닐까?

어제는 매우 추운 아침이었는데... 추운줄 몰랐다.
eliteart님의 카드를 다시 읽으며 선물들 하나하나 들었다놨다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위치와 구도를 바꿔가며 수십장의 사진을 찍어보고
가만히 보내실 때 마음을 떠올리며... 나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영원히 못 만나겠어.
혹시라도 날보고 실망하게 되는 일, 그런 일 생길까봐...'
싸비는 옆에서 내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아는 낮빛으로 웃는다.
'아유 참... 무슨 그런 걱정을... ~~'





 


내게 꼭 필요한 스플렌다, 입맛에 꼭 맞는 폴거스 커피...
와! Salvatore Ferragamo, 게다가 스위스 파우더...
우리에겐 정말 넘치는 선물이랍니다. 멋진 선물 너무 즐거워요.
지금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편지를 써요. 다행히 모처럼 시간을 냅니다.

저는 eliteart님의 사진을 언제 찍어 드릴 수 있을까요? 그러고 싶은데...
너무 신경을 쓰면 저는 처음엔 잘 못할 수도 있는데... 무대체질이 못되기에...
막상 그런 날이 오면 너무 쑥쓰러워 할지도 모른답니다...
제가 만약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그냥 사진을 찍는게 아닌 것처럼
eliteart님의 선물도 그냥 보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진짜 선물을 받아서 정말 기뻐요. eliteart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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