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r 45

그녀의 봄

그녀의 봄 춘천에서 그녀의 시골생활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텃밭을 일구어 고추와 상추 등의 모종을 심어놓고 마음 뿌듯하게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오리와 닭들이 모종들을 벌써 거의 다 뜯어 먹어가고 있었고, 또 간밤엔 토끼까지 다녀갔다는... 채식을 하는 그녀는 토끼와 닭들을 잡아서 먹으라는 마을 어르신들의 황당한 도움의 말을 들었을 뿐... '아, 울타리를 쳐야하는 건가?....' 그녀의 아름다운 봄은 이렇게 요상한 고민으로 시작되고 말았으니...

Dreamer 2005.05.03

탈피하고 있는 나

탈피하고 있는 나... 나의 내면에는 차가운 것과 따뜻한 것이 함께하며 수없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나는 보다 차가운 쪽에 서 있었다. 갈등, 분노, 화해를 반복하며 살아가게 되고 각자는 자신이 타고난 것과 환경적 요인의 작용으로 대개 한 쪽으로 치우친 성격으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제는 가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안다. 뜨거운 가슴은 아니더라도 점점 따뜻해지고 지고 있다는 것을... 학교 때 배운, 인간이 성숙으로 가는 두 가지가 있다는데... 각 발달단계에 도달하면서 저절로 알게 되는 것과 학습으로 알게되는 것이 있다고 한다. 배우자를 만나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게되고 그것을 통해서 배운다.

Dreamer 200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