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r

눈 먼 열정

sav.. 2008. 8. 28. 12:04

                  


우연히... 어떤 길로 들어서 꿈에 그리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함께 그 길을 따라 손잡고 걷다보면 어느덧 새로운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둘은 어느 길로 갈지 시간을 염두에 두며 결정해야 한다.
팔랑팔랑 따라가는 길도 있고, 서로 동의하에 가는 길도 있고 그냥 끌려가는 길도 있겠지.
우리는 앞서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에서 세가지 길 모두 안전하지 못했다는 걸 알고있다.
춤추며 따라간 그녀도 끝내 살아내지 못하고,
서로의 인정속에 내려진 결정을 따랐음에도 끝내 손을 놓아버리는 그도 있고,
원치않는 길을 걸었음에도 끝내 자신의 삶은 행복하였다고 결론내며 살아내는 자도 있다.

사랑을 사랑 그대로 유지하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객관식 문제처럼 고를 수 있는 이미 나 있는 그런 길에서는.. 아니다.
길이 없는 잡초들 사이로 서로의 첫 발을 과감히 내딛어
그들만의 새로운 길을 내는 모험, 그 길을 헤쳐가는 용기로 낸...
그 길에서 사랑은 더 깊어진다.

사랑은 사랑자체가 되지않으면 곧 달라지는 속성이 있는 것 같다.
달콤함을 느끼면 더 진한 달콤함을 그리고 곧 질리게 되지만
스스로 달콤함이 되면 영원히 달콤한...
그것은 마치 공간에 있어 시간의 존재처럼
시간이 없는 공간과 같이 "왜?"라고 물을 수 없는 그것과도 같을지 모른다.

...s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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