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35

파충류동물원(일산 쥬쥬)

가장 추웠던 지난주 월요일 경기도 파충류 동물원으로 놀러갔다. 얼마나 추운 날이었는지 동물원에 온 사람들은 우리 둘 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런 날 놀러온 우리는 뭐지? ㅎㅎ~ 밖에서 노니는 건 구경할 수가 없었고, 우린 가까운 실내로 들어갔다. 오, 다리를 건너고 있는 귀여운 거북이들... 어느 세월에 건너지?.. 뱀 구경중인 싸비. 하지만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 징그러운... 꿈에 나올까 싶어서... ㅋ~ 아무래도 이건 독두꺼비야... 저 색 좀 봐! ㅎㅎ.. 재가 아까부터 저러고 영 꼼짝을 안하네. "얘, 원숭아! 자니? 자는 거야?" 머리 한껏 폼을 낸 특이한 닭? 점점 더 들어가 보니, 아 이 추운 날 밖에서 노니는 아이들이 있네. "아이고 수고한다 얘들아!" 토끼장에 들어서자 ..

나들이 2005.12.10

낙엽...

고운 단풍으로 물든 나... 싸비가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있는 동안 나는 병원 바로 옆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 나무들은 아쉽게 하려는 듯, 너무나 이쁜 색을 보여주자마자 아낌없이 떨군다. 수북히 아기자기하게 쌓인... 가을표 침대인가?... ㅎㅎ 여기 누워 파아란 하늘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잠을 잘 수 있을 것만 같다. 걸을때마다, 바스락 아스락... 나의 움직임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반응해오는 다정한 낙엽들...

나들이 2005.11.10

곧 사라지는 남산식물원

햇빛이 너무 좋아서 남산에 갔다가... 크리스마스를 생각나게 하는 화려한 붉은 색. '베고니아텍수마운트발디'의 꽃... 아, 이름 어렵다! ㅎㅎ~~ 선인장을 많이 봤지만... 이건, 보기 좋아서 키워보고 싶다. 멕시코가 생각나는 선인장 식충식물... 조롱박같은 생김새, 뚜껑도 있네. 식물들도 이런 모양으로 그릇을 만든다. 재미있는... 단풍이 예쁘게 들어있는... 지난번 비로 바닥엔 낙엽이 뒹굴고... 남산이 아름다웠다. 싸비의 표정... 그땐 표정이 이상하다고 안올렸는데, 허 참... 이제보니 이 사진도 이쁘게 보이네. ㅎㅎ~~(2008.8.28) 매점은 그대로 있겠지? 커피 한잔 혹은 컵라면 먹는 재미가 쏠쏠... 은행나무길... 이제 저기 보이는 남산식물원은 사라졌겠지. 올 가을에 또 가봐야지.....

나들이 200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