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도 가지못했던바 미안하기도 하고 이번엔 확실히 축하해줄 마음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무희 아기의 돌잔치에 나는 사진기를 들고 나섰다. 학과 후배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고, 둘은 남편과 함께 왔고 이미 셋째를 둔 후배도 있다. 친구들 모두 나오라 해서 가족사진처럼 사진을 찍었는데... 참 좋은 것 같다. 보통 돌잔치에서 가족을 제외하고는 사진을 찍지 않으니 이건 정말 특별한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얼마만에 보는 얼굴인가,,, 내가 사진을 찍어주니 무엇보다 무희가 기뻐해서 기분 좋고, 또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그녀들이 여전히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에 나도 즐겁기만 하다. 그들의 얼굴에 주름이 생겨도 언제나 나보다는 느릴 것이기에, 나에겐 여전히 어린 얼굴로만 보일테지.... |
"건강한 아이가 제일 이란다. 내 생각에 온유가 너무 얌전하고 감기도 잘 걸리니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바로 운동부터 시키면 어때?"
목소리 좋고 가창력도 놀랍고 느낌도 좋았다고 생각했었지.
이 날도 옆에서 싸비가 그러네. 노래와 목소리가 남다르다며 칭찬하던데 말야...
과일도 과일이지만 그 무게 나가는 걸 집에서부터 버스타고 들고 왔을 그 정성을 잊으면 내가 안 되지. ㅎㅎ
그리고 또 생각난다. 때때로 기타치고 노래할때 나와 조화롭도록 신경써주며 이쁜 목소리로 화음 넣던 너.
또 한번 함께 불러보고 싶구나... 지금도 그때처럼 아름답게 될까? ㅎㅎㅎ
근데 아이얼굴이 아무리 봐도 아들같아... ㅎㅎ
아이가 꼬마 소지섭인듯 눈 포스가 제법,,,
엄마 닮아서 노래도 잘하겠지?
수민이 아빠, 좋은 성취하셔서 저도 기쁩니다.
여전히 다정한 커플이야. 소요아빠는 네 곁에서 웃음이 그치질 않는구나.
여아들의 전용인 드레스를 입히고 머리에 뭐를 둘러도 대체 어울리지가 않는다는,,,ㅎㅎㅎ
엄마가 너를 낳고 너무 기쁘다고 하는구나. 왠지 모르게 다른 때와 달리 더 많이 이쁘다고...
왠일인지 온유가 오늘 울지도 않고 기분이 좋은 것 같아 참 다행이었어.
평소 셋 다 아주 조용하니... 오늘 같은 날 정말 정신이 없었겠다.
아이에 대한 너의 지극한 사랑이 온유를 더 아름답게 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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