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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에 핀 그리고..

싸비와 빠다가 뒷산에 올랐다가 찍어온 나팔꽃 우리집 뒤에는 산책할만한 산이 하나 있다. 그다지 수려하진 않지만 도심의 탁한 공기를 잠시 잊을 수 있는 곳. "너는 이름이...?" 산에 오르면 제일 좋아하는 빠다. 언제나 일등으로 올라야만 하고 내버려두면 정말 빠른 우리 빠다. "넌 누구니?..." 코등에 우굴쭈글한 주름이 하나 있다. 어릴때 차 유리창에 코를 눌려서 생긴 자국. 또 말하는데 "무조건 오래 살아!" "나는 너를 계란꽃이라 하고 사람들은 널 개망초라 한다며?" 우리 아파트 7층 친구 아이, 가끔 같이 산에 오르기도 하고... 궁동에 묵밥 먹으러 같이 가자고 해서... 아휴, 저 귀여운 팔뚝 좀 봐... 메뚜기... 자세히 보면 SF영화에 나오는 외계생명체 같다. ㅎㅎ~~ 주변에는 낚시하는 사..

Lovely days 2004.08.12

기억하고 싶은 것

사진을 찍어 두면 그 때 모습을 잊지않게 되어서 좋은 것 같다. 별거 아닌 줄만 알았던 외모도 점점 늙어가면서 '나 모르게' 조금씩 변화가 일어난다. 요즘은 눈이 처져서 눈을 치켜뜨지않고 그냥 뜨는데도 이마에 주름의 골을 만든다. 매우 열심히... 아우, 참~ 노통이 그래서 수술을 했나보다고 이제야 수긍하고.. 난 눈이 안떠질때까지? 히히.. 수술은 정말 무섭거든... 왠만하면 그대로 가자구! 저건 4년전 사진이니... 지금 말하고 있는 나는 그새 또 늙고 말았다. 내 안의 그들이 열심히 작업하니까... ㄲㄲ 여기는 경기도 어느 왕자의 묘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거. 여따 기록해야 하는데.. 하긴 뇌는 일찌감치 늙었다는 거.. 하하~ 기억이 사라지기 시작한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

Lovely days 200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