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days

기억하고 싶은 것

sav.. 2004. 3. 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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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 두면 그 때 모습을 잊지않게 되어서 좋은 것 같다.
별거 아닌 줄만 알았던 외모도 점점 늙어가면서 '나 모르게' 조금씩 변화가 일어난다.
요즘은 눈이 처져서 눈을 치켜뜨지않고 그냥 뜨는데도 이마에 주름의 골을 만든다. 매우 열심히... 아우, 참~
노통이 그래서 수술을 했나보다고 이제야 수긍하고.. 난 눈이 안떠질때까지? 히히..
수술은 정말 무섭거든... 왠만하면 그대로 가자구!
저건 4년전 사진이니... 지금 말하고 있는 나는 그새 또 늙고 말았다. 내 안의 그들이 열심히 작업하니까... ㄲㄲ

여기는 경기도 어느 왕자의 묘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거.
여따 기록해야 하는데.. 하긴 뇌는 일찌감치 늙었다는 거.. 하하~
기억이 사라지기 시작한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것도 기억안날 만큼 오래된 일.
"기억하고 싶지않아!"라는 이런 문장은 앞으로 내가 사용하게 될 확률이 적겠지.
저절로 사라지는 기억을 막을 도리도 없는데 뭘...!

그래도 끝끝내 기억하고 싶은, 잊지않도록 방부해놓고 싶은.. 기억이 하나 있다.
"제발... 자고나면 더 생생하게 하옵시며, 활동사진처럼 눈앞에 펼쳐질 수 있도록 하옵소서.
그 때 이미지와 소리와 느낌과 모든 상황을 낱낱이 다시 볼 수 있도록 살펴주시옵소서.
모든 만물과 소통이 가능하시고 시간 너머에 계신 분이시여! ......아시죠? 그 때 사십분...!!!"

sav...200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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