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20

인사동

인사동 거리를 걷다... 어느 그림쟁이가 그려준 나의 얼굴 이년전 이맘 때 갔던 인사동 경인미술관내 전통 찻집 한옥에 앉아서... 시원하게 전통차를 마시고 마당을 몇 걸음으로만 건너도...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장을 나오는 싸비 거리를 걷고 있을 때... 팬닝으로 찰칵! 역시 젊은 아이들의 궁금해결소? 여기저기 걸을 뿐이다. 특별히 머물러야 할 이유도 없고. 오늘도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부대끼고 살아감을 느끼며... 떡시루에 김이 모락모락... 이젠 나도 떡이 좋다. 예전에 집에서 어머니가 떡을 찔 때, 그것을 한번이라도 본사람은 다 익을때까지 절대로 화장실에 가면 안된다고 했었는데... 그러면 시루끼리 붙인 저 하얀 것이 터진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오른쪽의 저 흰 옷입은 아저씨가 우리..

나들이 2008.07.24

용주사

수원대학교를 끼고 돌아서 조금만 더 가면 용주사가 나온다. 생각보다 절이 크다. 사람들이 기도하는 곳에 있던 부처 그림... 실제 분위기는 사진보다 훨씬 좋다. 사진을 좀 날려보았다. 이렇게 창문이 많은 것이 좋아서 들어가봤다. 밖에서 본 것처럼 안에서 보는 것도 참 좋았다. 여름을 이 안에서 나고 싶기도... 슬슬 허기가 몰려오고 있을 때.. 마침 지나는 보살님?인지.. 두 분이 떡을 잔득 들고 가는 가길래 나는 혼잣말로 "맛있겠다."라고 중얼거렸다. 왠일... 떡 먹으라며 덥썩 주는게 아닌가. 그렇게 오늘 점심은 떡으로 하고 절 안에 있는 효행박물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싸비가 "여기야."라며 손 흔들고.. 첫 문을 통과하여 정원같은 큰 나무 사이로 걷다보면 나오는 두번째 문 내가 찍은 UFO? 셔터..

나들이 2008.07.22

여행, 청평사

...................................................................................................................................................................... 청평사는 영지와 여러개의 폭포, 거북바위 등과 더불어 고려시대의 독특한 자세한 사찰 안내문 보기--> 정원 문화를 보여 준다. 이 사찰은 973년(광종23)에 영현선사가 백암선원 으로 창건하였고... 그 후 여러차례의 보수를 거치면서 조선시대 산사의 대표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이 절에는 국보인 극락전, 문수원기, 장경비 등이 있었으나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다만, 보물인 회전문과 돌 축대만이 옛모습..

나들이 2008.07.04

이쁜 가방 들고 경포대로...

추석 때 강릉 경포대에 잠시 들렀어요. 어깨에 맨 가방... ㅎㅎㅎ~~(eliteart님, 아시죠? 좋아서요..!) 바쁜 일상을 머리속에서 남김없이 지워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을 떠나자마자 바로 잊었어요. 걷고 또 바라보고... 짠! 짜잔~~, 오늘은 이 가방을 들고 나왔죠. 너무 편하고, 디자인이며 색...모두다 마음에 든다고... 그녀는 참 좋아라 웃고 또 웃었죠. 나머지 가방들을 떠올리며, 어서 찍어야 할텐데... 그리고 그녀의 가방메고 걷는 모습을 그저 흐믓하게 바라만 보았답니다. 멋진 바다에 정말 잘 어울리죠?! 무슨 인연인지, 불교에서 말하는 그 어떤 인연이 닿아있는 걸까요? 나오는 말이 다 변명이 될거라 생각하기에 마음을 들고 갈 그날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eliteart님의 ..

나들이 2007.09.28

파충류동물원(일산 쥬쥬)

가장 추웠던 지난주 월요일 경기도 파충류 동물원으로 놀러갔다. 얼마나 추운 날이었는지 동물원에 온 사람들은 우리 둘 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런 날 놀러온 우리는 뭐지? ㅎㅎ~ 밖에서 노니는 건 구경할 수가 없었고, 우린 가까운 실내로 들어갔다. 오, 다리를 건너고 있는 귀여운 거북이들... 어느 세월에 건너지?.. 뱀 구경중인 싸비. 하지만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 징그러운... 꿈에 나올까 싶어서... ㅋ~ 아무래도 이건 독두꺼비야... 저 색 좀 봐! ㅎㅎ.. 재가 아까부터 저러고 영 꼼짝을 안하네. "얘, 원숭아! 자니? 자는 거야?" 머리 한껏 폼을 낸 특이한 닭? 점점 더 들어가 보니, 아 이 추운 날 밖에서 노니는 아이들이 있네. "아이고 수고한다 얘들아!" 토끼장에 들어서자 ..

나들이 2005.12.10

낙엽...

고운 단풍으로 물든 나... 싸비가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있는 동안 나는 병원 바로 옆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 나무들은 아쉽게 하려는 듯, 너무나 이쁜 색을 보여주자마자 아낌없이 떨군다. 수북히 아기자기하게 쌓인... 가을표 침대인가?... ㅎㅎ 여기 누워 파아란 하늘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잠을 잘 수 있을 것만 같다. 걸을때마다, 바스락 아스락... 나의 움직임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반응해오는 다정한 낙엽들...

나들이 2005.11.10

곧 사라지는 남산식물원

햇빛이 너무 좋아서 남산에 갔다가... 크리스마스를 생각나게 하는 화려한 붉은 색. '베고니아텍수마운트발디'의 꽃... 아, 이름 어렵다! ㅎㅎ~~ 선인장을 많이 봤지만... 이건, 보기 좋아서 키워보고 싶다. 멕시코가 생각나는 선인장 식충식물... 조롱박같은 생김새, 뚜껑도 있네. 식물들도 이런 모양으로 그릇을 만든다. 재미있는... 단풍이 예쁘게 들어있는... 지난번 비로 바닥엔 낙엽이 뒹굴고... 남산이 아름다웠다. 싸비의 표정... 그땐 표정이 이상하다고 안올렸는데, 허 참... 이제보니 이 사진도 이쁘게 보이네. ㅎㅎ~~(2008.8.28) 매점은 그대로 있겠지? 커피 한잔 혹은 컵라면 먹는 재미가 쏠쏠... 은행나무길... 이제 저기 보이는 남산식물원은 사라졌겠지. 올 가을에 또 가봐야지.....

나들이 2005.11.07

알수없는 내일

항상 행복한 가을이었으면 했지만 싸비는 수술까지 하게 되어 입원을 했다. 며칠전 월요일이 바로 수술하는 날... 다행히 너무나 맘에 드는 의사를 만났고, 그녀는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수술을 일단 시행한다고 했다. 만일의 경우가 발생하면 개복도 감수하자고 하며... 여기서 알게 된 이야긴데 블로그엔 중년 여성들이 많으니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본다. 4인용 병실에 들어서자 벌써 수술을 하신 두 분이 끙끙거리며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녀들은 아픈 와중에도 웃음을 흘리면서 농담겸 무지하게 아프니 무통주사를 신청했냐고 하면서 "아이고 나 죽겠네"를 연신 내밷고 있었다. 사십대 중반의 그녀들은 모두 개복을 했고 모두 허리를 펴지 못했다. 수술후 사흘이 지났는데도... 그 중 한 분은 패혈증 의심과 수혈까지 받고 있었고 ..

Lovely days 200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