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6

롭디어(Rovdyr, 2008) 노르웨이

 아무 내용도 모르는채 또 스릴러를 아주 좋아한다면 그냥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낭만적 여행을 떠난 젊은 두 연인이 레스토랑에 들렀다가 그곳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에게 왠지모를 낯선 눈총을 받고 거기서 우연히 한 여자를 다시 동승시켜 길을 떠나지만, 그 일로 일행은 분란에 휩싸여 혼란스러운 도중 하차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길에서 일은 벌어지고.... 그들은 누군가에게 잡혀 쉽게 빠져 나가지 못하는 깊은 숲 속에 묶인채 놓여지고, 쫓기는 짐승들처럼 누군지 모를 사냥꾼의 사냥감으로 무조건 도망쳐야만 한다. 때론 잡아놓고도 혹은 어디 있는지 다 알면서도 그냥 죽이지않고 살려둔다. 재미를 위해?....!!! 이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긴장과 스릴이 있다. 그리고 듣기 좋은 평화로운 음악이..

빨간버스 2008.09.23

미노스(Minoes, 2001 네덜란드)

블랙북에서 본 캐리스 밴 허슨이 나오는 영화. 물론 블랙북에서가 훨씬 더 매력적이지만... 얼핏 동화 같아서 어른이 보기엔 좀 유치하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의외로 재미있게 봤다. 줄거리는 볼 사람을 위해 생략하고... 지붕위에서의 미노스와 고양이들과의 대화, 또 자주 나오는 창문을 통해 미노스가 넘나드는 장면이 낭만적으로 기억에 남으며 함께 사는 인간과의 사이에서 고양이들의 귀로 듣는 그들 나름의 세계도 흥미롭게 느껴졌다. 네덜란드 영화이며 2001년 개봉, 나에겐 고양이가 귀엽다는 생각을 심어준 영화이다...sav 흘러나오는 음악은 영화의 끝부분에서 나오는 음악이다.

빨간버스 2008.08.25

올드보이

말해질 수 없는 것들이 실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비트겐슈타인의 말 이 영화는 아주 흥미롭게 진행되었고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아이디어 소재가 좋기도 했구...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근친상간을 다루었다 말하기도 하고 또 단순히 복수하는 것이 영화의 주제라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인생을 살며 어찌 할수 없는 힘에 이끌려 인생의 길이 바뀌어 질때가 있기도 하고 때로 알고 지은 죄가 있기도 하고 또는 모르고 짓기도 하고... 올드보이라면...늙은 소년, 괴물, 아저씨, 동창... 개인적으로는 한 개인 오대수의 성장, 깨달음을 다루었다고 생각해서 올드보이를 늙은 소년... 나이는 들었지만 어린....

빨간버스 2008.08.06

사마리아

"너희 중에 죄없는 자, 이 소녀에게 돌을 던지라" "더러워? 내가 더러워?"... 싸비 먼저... 원조교제를 모티브로 한 소녀의 사춘기 시절의 어리석은 판단과 그 딸을둔 아버지의 분노와 복수그리고 용서를 다룬게 신선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친구와 원조교제를 했던 남자들과 자며 돈을 돌려주는 여진이...그녀는 그들이 재영에게 지은 죄?를 용서해주기 위하여 이번엔 자신이(여진) 주체가 되어 돈을 지불(돌려)하는 행위를 한다. 10대시절은 너무나 어리다. 돌이켜보면 호기심도 많고, 두려움 없고 어른들의 세상은 자극이 난무하다. 그래서 그 시절은 무섭다. 어쩌면 재영은 해외 여행을 위해 성매매를 하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합리화를 하였는지도 모른다. 죄책감이나 수치심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빨간버스 2008.07.06

빈집

........................................................................................... posted by sav.. 김기덕 감독은 영화 제목인 '빈집'의 의미에 대해 '물리적인 빈집 보다는 마음 속의 어 있는 공간이다. 기다림이나 사람일 수도 있고, 연인일 수도 있다. 마음의 여백이 빈집이다.'라고 답했고, 베니스에 출품된 영문제목인 'Three iron'에 대해서 '골프채 3번 아이언은 골프채 중 가장 쓰지않는 채이자 가장 위험한 채다. 이는 영화의 태석 과 같은 이미지'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수없다"...장자의 말 사실 예전에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

빨간버스 2008.06.29

The Notebook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보았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이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사랑보다 고귀한 것이 또 어디있을까..이다. 어찌보면 사람들이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과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대로 좋아할 수 있는 감정의 자유도 때로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다. 노트북에서 처럼, 오직 하나 사랑을 선택하는 것도 대단히 용기있는 자만이 할 수 있다. 인생을 살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많지만 적어도 사랑만큼은 마음대로 해야 후회가 없지않을까. 내용도 좋고 실화라기에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영화다. 게다가 들을수록 너무 좋은... 메인테마! ...sav

빨간버스 2008.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