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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니 측은하고 안스럽기까지 했다. 그래 바로 그거야, 사랑! 관심 이런 것이 아저씨에겐 필요했던 것이다. 어느 날 벼르고 별러서 비타민C 한병을 사들고 아저씨 몰래 운전석 앞에 가져다 놓았다. 왠지 난 이런 일도 너무나 쑥스러웠다. 그리고 잠시 후 아저씨는 운전석에 앉고나서 그 비타민C병을 보게 되었고 누가? 왜? 이런걸 여기다 두었는지 궁금해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래서 난 "아~ 아저씨 제꺼 사면서 같이 산거예요. 드세요."...아휴 이 말하는것도 왜이리 어색한지.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맨날 찡그린 얼굴하고 신경질만 내던 아저씨가 너무도 환하게 그리고 수줍게 미소를 짓는게 아닌가. 난 정말 이렇게 까진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이 작은 것 하나에 감동하게 될줄은... |
... 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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