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너처럼 살아진다는 말이 있다. 네 모습이 어떤 모습이냐에 따라, 또한 좋고 나쁘건 간에 끊임없이 너는 나를 키우고, 나도 너를 키운다. 너는 잠들지 않는 나 그리고 낡음과 새로움의 기로에 서서 언제나 망설이는 소년 네가 망설임을 멈추고 행로를 따라 움직일 때 비로소 너는 잠들고 나는 다시 살아내기 시작한다. 네가 고통을 기꺼이 치뤄낼 때마다 소년은 자라서 청년이 되고 만가지 낡음은 한가지 지혜를 달아 비상하고 새로움은 다시 사라져... 거듭나고 어제보단 밝기를, 아침바다에서 날마다 수평 위로 떠오르는 해처럼. 어디에 있건 마음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너는 곰팡이 가득 핀 창고일뿐. 날마다 화려한 외출을 하는 너를 나는 기대하고 상상한다. 너는 미래를 사는 나의 예언자, 창고를 박차고 새처럼 높이 비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