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r

마음의 그림자, Complex

sav.. 2005. 7. 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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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가 콤플렉스(Complex)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콤플렉스가 그를 가지고 있음을 모른다   - C. G. Jung


 

문득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또 하나의 명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 생각없이 갑자기 나온 그림이다. 그런데 나는 한 눈에 알아 보았다. 이것이 나의 콤플렉스에 대한 내 마음속의 열등한 인격에 대한 표출일지도 모른다는...


그림에 대한 내 맘대로의 해석

흰 그림자는 나의 긍정적 콤플렉스인 듯하고 검은 그림자는 그야말로 나의 부정적 그림자처럼 보인다. 때때로 콤플렉스들은 융의 말처럼 불쑥 의식으로 나와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다행히도 나의 검은 그림자들은 힘도 없고, 숫자도 적고 아주 소심해 보이기까지 한다. 휴..., 안심이다. ㅎㅎ

저 위의 화려한 도넛모양의 원이 의식의 문이라고 볼 때 저 흰 그림자들은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의식과 사이가 좋은 듯...^^
그 중 맨 오른쪽에 구름을 받치고 있는 흰 그림자는 눈에 쏙 들어온다. 입을 꼭 다문 구름, 왠지 슬픈 무게가 있다. 말 못할 괴로움이 있나?....ㅎㅎ 근데 그걸 한 녀석이 혼자서 힘차게 받치고 있다. 내가 안정된 것은 다 저녀석 덕분인가 보다. 고마워해야 할 것만 같다.

그렇다면 아래의 검은 그림자는 왼쪽의 한 녀석만 가능성이 있는 듯하다. 저 녀석이 때때로 나를 곤란에 빠뜨리는 가 보다.

나머지 오른쪽 밑의 저 두 검은 그림자는....? 그 중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저 녀석은 비중이 적어 보인다. 손만 놓으면 곧 떨어져 버릴 것 같고 또한 떨어져도 신경쓰지 않아도 될 존재쯤으로.

그런데 나무에 등대고 착 붙어있는 검은 저 녀석은 왠지... 걱정되는 걸...   s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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