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버스

해프닝 (The Happening 2008 미국)

sav.. 2008. 10. 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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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M. 나이트 샤말란 M. Night Shyamalan
                 출 연 : 마크 윌버그 Mark Wahlberg(리엇 무어) 주이 디샤넬 Zooey Deschanel(엘마 무어) 
                 장 르 : SF, 드라마, 미스테리
                 제작국 : 미국, 인도
                 시나리오 : M. 나이트 샤말란 M. Night Shyamalan
                 음 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 James Newton Howard
나는 SF, 미스테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재미없지는 않았지만... 글쎄 그저 재미있게 보았다고나 할까. 소재는 흥미로운 것임에 틀림이 없는, 미래의 어떤 상황을 예견하여 영상으로 재현해서 보여주는 매우 호기심이 생기는 주제를 지닌 영화였다.

평화로운 공원에 스산한 바람이 불어온다. 숲의 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가 다가오듯 점점 가까이 들려오면 거닐던 사람들이 모두 마네킹처럼 한순간 정지했다가 이내 여기저기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갑자기 하나둘 자살을 시도하고... 그 원인을 모르는 사람들은 무조건 살던 곳을 떠나 피신을 하지만 힘겹게 찾아간 도시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우왕좌왕하다... 주인공(이름도 벌써 잊어버림)은 그 원인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식물들의 반란?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식물들이 스스로 뿜어내는 그 무엇은 대체 무엇일까...


영화속에도 언급되는, 아인슈타인이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그것이 아마도 이 영화의 모티브 또는 아이디어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대체 왜 그렇지?'하며 찾아보았더니, 식물을 번식하게 하는 곤충 중의 80%가 바로 꿀벌이고 또 인간의 먹거리 3분의 1이 꿀벌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 아하, 그렇구나!' 물론 지식에 의하면 여러 재배 방법이 발달했기에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보다는 훨씬 넘을거라 한다.

다시 이 영화에 대하여... 아이디어만 있지 상상력 부족이라 할까, 더 많은 구체적 상황과 그것을 통해 발생될 여러 사건을 구상하고 또 구성하는데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좀 싱거웠으니까... 그 점이 참 아쉬운 영화다. SF영화로서 관객의 호기심을 상당히 충족시켜줄 더 많은 신비롭거나 흥미로운 사건을 결부시키고 이후 그것을 재미나게 구성하며 더 따뜻한 휴머니즘을 그 속에 심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s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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