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상자

행복한 선물

sav.. 2008. 12. 15. 00:18



 "와~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인가봐..."

두둑한 선물이 띵동소리와 함께 미국에서 날아왔다. 언제부턴가 한진택배라는 문구만 보아도 블루엔젤, eliteart님이 떠오른다했는데... 역시 경비아저씨의 택배왔다는 소릴 듣고 내려가보니 구석에 놓인 여러 수화물들 중에 한진택배란 커다란 문자가 눈에 들어온다. 혹시 저게 우리 것인가? 헉! 아니 그럼 eliteart님이?

경비아저씨는 동호수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내게 그 중 역시나 한진택배라고 쓰여진 제일 큰 상자를 건네주었다. 상자 모퉁이에 작게 써진 주소가 보이고 그 안에 eliteart님의 이름이,,, 아, 이런! 너무너무 너~무~ 좋아라~ 우리에게 온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큰 통의 폴저스원두커피... 사실 지난번 인터넷 구매로 먹어본 후 다시 주문하려 인터넷을 다 뒤졌지만 환율 때문인지 어디에서도 주문할 수가 없었다. 품절이라는 말만 몇달째 웹페이지에 쓰여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제 사정을 아셨는지... 미국에서 보내주시니... 하하하





 eliteart님...

폴저스커피 뒤로 보여지는 블랙의 작은 가방엔 나를 위한 불가리 목욕용품이 들어있었고... 아 지난번 써본 불가리 로션도 참 잘 썼는데, 이젠 깨끗이 목욕하고 난 이후 바디로션을 온 몸에 한껏 발라 봐야겠군요! 히힛~ 갑자기 살이 새로 뽀얗게 돋아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그리고 저 푸른색 용기는 바르는 것이 아닌 뿌리게 되어있는 걸로 봐서.. 아마도 향수가 맞겠죠! 향이 진하지도 않은 것이 딱 좋아요. eliteart님 덕분에 세상에 태어나서 두번째로 써보는 향수군요. 지난번의 페르가모보다 더 순하고 은은하네요. 가방도 참 마음에 듭니다. 불가리제품이 아무래도 저하고 궁합이 맞는지 이모저모 딱 적당한 느낌이예요! 마치 원하는 걸 받은 것처럼 어떻게 제 취향을 잘 아신건지... 차고 넘치는 선물 정말 고맙습니다!






하얀 바디로션이 또 하나 들어있네요. 그럼 요건 싸비용?  아무래도 제 몸이 더 로션을 많이 먹을 것 같아서 이것까지 다 발라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근데 제가 좀 지저분한 느낌이셨는지 바디로션이 두 개나,,, 알겠어요. 알겠습니다.. 그럼요, 깨끗한게 좋죠! 오늘밤부터 목욕개시 합니닷... 날마다...ㅋㅋ

상자 안에 깊이 놓인 예쁜 '별천사'가 있는 카드를 집어들고 그 안에 담긴 eliteart님의 2008, 2009년의 엘에이 메시지를 읽어봅니다. 저도 먼 그곳에 elitart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이제 La는 저에게 먼 곳이 아닌 다정한 친구가 사는 곳이죠! eliteart님도 건강히 지내고 계세요. 기필코 가려합니다. 그래야 만날 수 있죠. 저는 점점 강해지는 저 자신의 내공을? ㅎㅎ!! 요즘들어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긴 대화를 맘껏 나눠야하니 나이들어도 서쪽하늘에 빛나는 금성처럼 눈빛을 더욱 반짝반짝하게 유지할거구요, 또 몸이 건강할 수록 저도 eliteart님께 최상의 행복한 기운을 드릴 수 있을테니... 어느날 싸비와 함께 찾아갈 그날까지 늘 즐거운 생활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소중한 카드 잘 가지고 있겠습니다.






 또 다른 의미의 커피...

eliteart님의 동생이, 아주 좋은 커피라며 eliteart님이 스타벅스커피 사겠다는 걸 말리면서 사줬다는 커피... 저 위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라는 가운데 있는 커피가 그녀의 동생이 사준 커피다. 이쯤에서 말이 쉽게 나온다면... 아니, 나는 말을 할 수가 없는 마음, 감사한 마음, 따뜻한 마음, 두 분의 사랑... 어서 먹어보고 싶다. 아마 제일 맛있는 커피,,,

"진짜, 나중에 웃으면서 얼굴 봐요~ 두 분..."



와, 싸비가 어깨에 메기 참 좋고 끈길이 조절도 가능하다며 참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물론 디자인, 색도 좋구요. 이 멋진 가방에 싸비왈..'이렇게 받기만 하고 어쩌면 좋아!' ㅎㅎ





선물 감사합니다!

정말 맛있었던 폴저스인스탄트 커피, 사실 eliteart님이 보내주시지 않으면 못 먹습니다. ㅎㅎ
언젠가 인터넷 구매로 약간 다른 모양의 병에 들은 것을 먹어보았는데 저 사진의 폴저스커피 맛이 아니었어요.
이제부터 또 맛있는 커피를 먹게 되었군요. 하루에 좀 많이 먹는 편이랍니다. 커피 아주 좋아해요.

필요한 것을 용케 아시고,,, 보기만해도 풍족한 선물에 어떤 감사를 드려야 할지,,,
기분 참 좋아서 예전에도 올린 적 있는, 마음이 점점 더 좋아지는 노래, 또 듣습니다. ㅎㅎ
어제 오늘 날씨가 쌀쌀한데도 따뜻한 선물로 마음이 정말 기뻐요.   
eliteart님! 내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계속 언라인에서 이렇게 만나요.
그리고 동생이 주신 커피... 맛있게 잘 먹겠다고 또 좋은 것 주시려 하신 마음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도 전해주세요!

...s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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