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49

예술의 전당에서

지난 날의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세월이 빠른지, 그리고 그 시절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알게 해준다. 한 순간이지만 내게는 너무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절인 것을. 날씨처럼 우리도 그랬다. 맑은 날이 지속되다가 어느 날 소나기가 퍼붓기도하고 또한 몇 년은 지리한 장마를 지나오기라도 하듯이 밤을 새우는 날도 있었다. 마치 연극 무대에서 열연중인 배우처럼 한밤중에라도 서로를 향해 말하고 또 말했다. 감수성 훈련을 하는 것처럼 열심히 싸운 덕에 이제 우리는 서로를 너무나 잘안다. 나의 집요한 문제제기에 회피하지않고 적극적으로 맞서 준 싸비가 너무나 고마웠다. 덕분에 나는 관계의 또다른 이면을 보게 되었으니까... 나는 나의 배우자와 항상 친구처럼 살고싶기에 모든 걸 함께 하고 싶었다. 생각까지도... 나에..

나들이 2008.07.06

빠다스토리 - 미니핀

이제 7살이 되어가는 우리 빠다 우리빠다 2~3개월 무렵 삑삑소리나는 사과장난감을 무서워 하면서도 좋아했다. 우리 빠다는 2002년 월드컵이 열리던 그 해 3월 중순에 태어났다. 당시 잠깐동안 한 집에 살던 아는 동생이 키우던 강아지의 새끼 네마리 가운데 둘째 공주 였다. 인연이란 참 재미있는 것이 빠다는 내가 처음에 키우려고 마음 먹었던 아이가 아니었다. 빠다의 엄마 이름은 고동이 였다. 고동이의 엄마는 고동이가 임신하자 칼슘 또는 돼지족을 삶은 국물을 먹이는 등 온갖 정성을 들여 그녀를 돌보았다. 그러던 중 마침내 고동이의 출산 날이 다가왔다. 그녀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곧 그녀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출산이 시작되었고, 모두 네마리의 새끼를 받았다. 그런데 그 때 한마리에게 문제가 있었다는데..

Lovely days 2008.07.04

여행, 청평사

...................................................................................................................................................................... 청평사는 영지와 여러개의 폭포, 거북바위 등과 더불어 고려시대의 독특한 자세한 사찰 안내문 보기--> 정원 문화를 보여 준다. 이 사찰은 973년(광종23)에 영현선사가 백암선원 으로 창건하였고... 그 후 여러차례의 보수를 거치면서 조선시대 산사의 대표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이 절에는 국보인 극락전, 문수원기, 장경비 등이 있었으나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다만, 보물인 회전문과 돌 축대만이 옛모습..

나들이 2008.07.04

이쁜 가방 들고 경포대로...

추석 때 강릉 경포대에 잠시 들렀어요. 어깨에 맨 가방... ㅎㅎㅎ~~(eliteart님, 아시죠? 좋아서요..!) 바쁜 일상을 머리속에서 남김없이 지워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을 떠나자마자 바로 잊었어요. 걷고 또 바라보고... 짠! 짜잔~~, 오늘은 이 가방을 들고 나왔죠. 너무 편하고, 디자인이며 색...모두다 마음에 든다고... 그녀는 참 좋아라 웃고 또 웃었죠. 나머지 가방들을 떠올리며, 어서 찍어야 할텐데... 그리고 그녀의 가방메고 걷는 모습을 그저 흐믓하게 바라만 보았답니다. 멋진 바다에 정말 잘 어울리죠?! 무슨 인연인지, 불교에서 말하는 그 어떤 인연이 닿아있는 걸까요? 나오는 말이 다 변명이 될거라 생각하기에 마음을 들고 갈 그날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eliteart님의 ..

나들이 2007.09.28

눈내리는 거리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눈. 정말 얼마 지나지않아 거리에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들이 집으로 가기 위해 총총히 서 있고... 버스는 곧 나올 언덕을 오를 자신이 없었는지, 승객을 두고 회차하려고 핸들을 돌려 버렸다. 차들이 엉금엉금... 이런 놀라운 눈을 감상하려 싸비와 빠다를 재촉해 이 밤에 나오긴 했지만, 나도 이젠 다음 날 볼 일에 차질이 생길까봐 걱정하는 나이라는 걸 문득 깨닫는다.

나들이 2006.12.17

봄은 언제...

활짝 핀 꽃봉오리 안에 무엇이 있을까 활짝 핀 날개 가진 나비와 벌들 꼭 엄마와 아이들 같네 활짝 핀 봄안에 꿈틀거리는 다른 계절들 언제나 올까 꽃...백성기/초등 4학년때 일기장에 써있던 時 먼저 올린 포스트에 내 조카(INFP)의 시를 새로 추가했다. 나보다 난 것 같은데...! sav(2008.8.28) ...................................................................... 참 아름답네요! 필요한 것 말씀해 주세요! 요즘 취미생활을 못했어요!^^* 06/02/01 (수) 오전 4:37 eliteart 햇빛이 참 좋던 날 찍은 건데... 보기 참 좋죠?!!!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런, 어서 취미생활 도우러 가야겠다. 히히~~ 아참,..

Lovely days 2006.02.01

파충류동물원(일산 쥬쥬)

가장 추웠던 지난주 월요일 경기도 파충류 동물원으로 놀러갔다. 얼마나 추운 날이었는지 동물원에 온 사람들은 우리 둘 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런 날 놀러온 우리는 뭐지? ㅎㅎ~ 밖에서 노니는 건 구경할 수가 없었고, 우린 가까운 실내로 들어갔다. 오, 다리를 건너고 있는 귀여운 거북이들... 어느 세월에 건너지?.. 뱀 구경중인 싸비. 하지만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 징그러운... 꿈에 나올까 싶어서... ㅋ~ 아무래도 이건 독두꺼비야... 저 색 좀 봐! ㅎㅎ.. 재가 아까부터 저러고 영 꼼짝을 안하네. "얘, 원숭아! 자니? 자는 거야?" 머리 한껏 폼을 낸 특이한 닭? 점점 더 들어가 보니, 아 이 추운 날 밖에서 노니는 아이들이 있네. "아이고 수고한다 얘들아!" 토끼장에 들어서자 ..

나들이 200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