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21

무례한 최민수

그는 왜 그랬을까? 이 글의 목적은 나의 관심사로서 그의 표출된 말과 행동을 근거로 그가 ENTP일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찾는 것이고, 또한 그렇게 가정된 성격을 근거로 그의 이해할 수없는 사회적 물의에 대한 이유를 개인의 성격적 관점에서 내 마음대로 분석한 글이다. 그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기보다, 갑자기 일어난 어떤 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그의 대응방식을 보면서 왜 그랬을까를 추리해본다고 보면 맞지않나 싶다. 내가 알고 있는 사건의 정황은 기사의 시작으로부터 폭행에 대한 무혐의라는 법원의 판단까지 이며, 사건의 전말을 통해 그가 대중에게 던진 말과 행동만을 관찰하여 쓴 것이기에 또한 그 나머지는 알 수도, 알아낼 수도 없는 것이라서 다소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민수가 산속에서 칩거한지 벌..

Hide & Seek 2008.08.03

짬짜면의 탄생

생활양식이 서로 다른 P와 J sav 책상정리에서도 언제나(거의 매일) 일반적으로 깨끗한 쪽은 J일 수 있고, P는 어쩌다 한번 아주 깨끗한... P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만 한다. 그러다보니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한다. 또 결정내리자마자 바로 그 결정을 다시 바꾸고 싶어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더 좋은 것이 없을까'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J와 대조하여 볼 때 신중한 편이지만 끝도없는 정보수집과 고려하는 습성때문에 끝내 결과물을 잘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정보수집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막상 수집한 정보를 정리하고 마무리를 해야할 때, 시간과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마감일이 곧 시작처럼 되는 것이다. 즉 시작만 있고 마무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Hide & Seek 2008.07.30

줄리의 논리

줄리(INFJ)의 논리 sav 대학 시절.. 약속대로 친구를 만났다. 수업시간에 성격에 대한 발표를 하기로 지명되어서 걱정이라고 했었던 기억이 나서 놀리는 만나자마자 줄리에게 물었다. "발표는 어떻게... 잘했어?" 그러자 빙긋이 웃으며 "응... 생각보다 잘했나봐.. 칭찬도 듣고 많은 박수도 받았지." "그래?" "대체 뭐라고 했는데..." 그는 너무 궁금해서 재차 물었고 그녀는 그에게 천천히 말해주었다. 특히 발표의 마무리에서 그랬던 것 같다며 다음과 같이.. "사람의 성격은 제각기 누구나 별모양처럼 삐죽삐죽하거나 들쑥날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좋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예를들면 우리가 어떤 한 사람의 성격을 별모양이라고 가정할 때, 보통 생각하기를 그 별의 삐죽 튀어나온 ..

Hide & Seek 2008.07.27

몽타주(Montage)

S/N에 관한 한가지 - 정보수집의 방식(어떤 식으로 인식하는가) sav (같은 사물, 현상에서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가? ) 놀리는 어느 날 신문을 보았다. 어떤 사람이 은행을 나오자마자 뒤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하는, 그리고 그는 그 당시 그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고 뒤에서 갑자기 낚아채는 강도의 얼굴을 얼핏 보았을 뿐이라고 했다. 이 후 그의 인상착의에 대한 설명에 따라 몽타주(montage)를 그렸고 강도는 잡혔다고 하는 이야기.. 놀리는 문득 자신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강도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었을까... 이상하게도 그는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놀리는 친구 노라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얼마 전 집으로 가는 길에 골목에서 강도를 만났다고 했다. 그녀는 복부에 칼을 두세군데 찔리기까지 하고 돈..

Hide & Seek 2008.07.21

측은지심

놀리의 자아비판...관련 글(유시민은 놀리, 측은지심은 삘링) 유시민의 글 중에서... 양혜왕 편에 나오는 孟子의 말씀이다. 소위 4단론(四端論)이다. 24년 전 처음 맹자를 읽었을 때, 어째서 측은지심을 맨 앞에 두었는지 의아했다. 좋은 군주가 되는 길을 제시하는 말씀에서 가련한 모든 것에 대한 연민을 제일 먼저 말하다니! 과연 왕에게 그것이 제일 중요할까? 이 밤에 맹자를 다시 읽으며 내 좁았던 思惟의 폭을 자책한다. 어진 마음이 없는 자가 어찌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자가 어찌 인간에 대한 예의를 알고 문학과 예술을 논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 마음이 없는 자가 무엇을 준거로 삼아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역사에서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말인가. 지도자가 이 ..

Hide & Seek 2008.07.21

두 형제의 준비물

들어가기 전에... 이제부터 인물소개는 여기에 쓰지않고 키워드로 제작하여 등장인물의 이름을 클릭하면 설명이 나오도록 했습니다. 펄만 (ISTP)- 형 에피 (ISTJ)- 동생 sav 두 형제는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어머니 산소에서 모이기로 했다. 각기 아들, 딸 그리고 아내를 차에 태우고... 약속대로 산소에서 만나게 된다. 형은.. "자, 빨리 절부터 하자." 그러자 동생이... "형! 음식 가져왔어?" "뭐? 아니. 김밥 싸 왔어." 형은 표정이 어색해지며 딱딱한 말투로 대답한다. 피식 웃으며.."그럴지 몰라서.. 내가 준비해 왔어." 동생은 아내에게 가져온 것을 차리라고 한다. 동생은 산소에 갈 때 꼭 필요한 술과 음식, 그리고 풀과 잔디를 다듬을 낫을 준비해 왔고... 형은 김밥과 앉아서 놀 ..

Hide & Seek 2008.07.19

죽고 싶어

죽고싶어...                                                                                sav그는 아주 다정한 사람이었으며 악기도 잘 다루었다. 학교 때엔 이빨로 베토벤의 운명을 기타로 연주해서 화제가 되었던 친구다. 그의 이름은 로미. 그의 집에 들어서면 무드있는 노란 빛 조명이 벽에 걸려있는 커다란 그림을 비추고 있었으며, 오디오에서는 청춘의 독백같은 김광석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노래가 끝나면 다시 그의 노래가 나오고... 구석엔 술이 항상 준비되어 있었으며, 그것은 아마도 항상 그를 찾아온 사람들을 기쁘게 맞이할 준비를 해놓은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글솜씨가 뛰어났다. 그만두었는데도 잡지사에서 그에게 자꾸만 원고 청탁을 부탁할 ..

Hide & Seek 2008.07.16

뭐, 사랑이 부담이라고?

살며시 다가온 그녀... sav 새로운 등장인물 : 펄시(impulse)- 자유와 충동이 핵심이며, 앉아서 생각하고 대화 를 나누는 것보다 활동적인 행위 그 자체를 즐긴다. (활동의 의미-쇼핑과 영화와 전시회등 먹고 마시고 즐기는 행위) 놀리는 학교를 휴학하고 이사를 했다. 이사온 지 3일째 되던 날, 앞 방에 사는 펄시와 마주치게 되었고 서로 수줍게 인사만 나누었다. 다음 날 그녀는 손수 만든 떡볶기와 유자차를 들고 그에게 찾아왔다. "안녕! 이것 좀 ..." 놀리는 그렇지않아도 자취하던 터라 먹을 것이 너무 반가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에게 펄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였었다. 놀리는 또래의 잘난이들처럼 화려한 청춘을 누리지 못하고 진리와 모순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였다. 어느 따스한 봄 날, 멀리..

Hide & Seek 2008.07.14

놀리의 자아비판

놀리의 자아비판 sav 삘링(감성)과 놀리(이성)는 서로 다른 나라에 살 수 밖에 없는 걸까? 놀리는 가끔 삘링의 나라를 꿈꿉니다. 하지만 진정 그 나라 백성이 되기를 원하는건 아닙니다. 즐거운 놀리는 언제나 부드러운 삘링 앞에서 무너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놀리는, 언제나 자신이 훌륭하지만 왠지 한 순간에 다버려도 될만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까지도 아는지라 종종 스스로의 지적 모순에 빠져 버리곤 합니다. 놀리는, 놀리와 때때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놀리는 항상 최선의 선택 하나만 옳다하고 또 더 좋은 방법을 가르치려 하지요. 그러나 놀리들 조차 중요한 것들은 놀리에게 배우지 않습니다. 놀리는 어느 날 삘링의 이면을 보게 됩니다. 삘링은 놀리를 달가와 하지 않습니다. 논리와 효율만 따지는 헛똑똑이들..

Hide & Seek 2008.07.10

어떤 대화를 하세요?

어떤 대화를 하세요? sav.. "대화"라는 말의 의미(S,N) 언젠가 큰 형의 요청으로 어떤 가족 심리검사를 한적이 있었다. 그 때의 일이다. 엄마는 내성적(I.S)였고, 아이는 외향적(E. N)이었다. 그녀는 아이를 다루기 힘들고 어찌해야할지 도무지 알 수없다고 말했다. 또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아이가 자주 말한다고... 아이가 늘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것 같다고 했다. 게다가 아이(초등4)가 엄마랑 같이 자길 원한다면서 동생도 안그러는데... 이해할 수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런경우 보통 외향적인 아이들은 스킨쉽이 충분해야 사랑받는다고 느낀다. 그런데 엄마는 내성적이어서 아이가 자꾸 매달리는 것이 귀찮았으며, 아이도 귀찮아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엄마와 함께 자고 싶다는 것은 사..

Hide & Seek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