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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와 N은 어떻게 다른가?

sav.. 2008. 9. 26. 23:06

S와 N은 어떤 대상을 볼 때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 보는 가에 많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눈을 통하여 얻은 정보를 기억한다. S(감각)은 실제적 오감(五感)을 사용해서 대상을 관찰하며, 구체적 사실들을 낱낱이 본다. 지나온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평가한다. 이들은 눈에 보이는 실제 존재하는 것에 관심을 둔다. 반면, N(직관)은 대상을 볼 때 떠오르는 육감 또는 예감을 정보로 기억하며 그것은 대상의 이면에 관한 것이다. 보이는 실제적 사실보다 있음직한 것, 일을 법한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나 경력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평가한다.

이것의 차이는 어떤 대상을 관찰하고 나온 견해가 전혀 다를 때인데, 예컨데 바네사메이가 TV에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 그 때 누군가 말을 한다. "말을 참 잘하네!" 그 옆사람이 말을 받아서 "맞아, 영어를 참 잘하지?" "아니, 내 말은 그 내용이 참 좋다는 뜻이야." "아..."

TV에 김연아의 스케이팅이 소개되었다. A는 "난, 김연아의 스케이팅이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어. 저 음악 속에 그녀의 부드런 몸짓을 좀 봐! 음악을 완벽히 소화해냈어. 왠지... 감동적이야.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예술이야!" B는 "뭐라구? 난 아닌데... 김연아의 몸짓은 너무 뻣뻣해! 일본의 아사다 마오, 정말 잘하더라. 그 있잖아, 트리플악셀도 잘하구. 정말 뛰어난 동작이야!"

B는 김연아의 하나하나의 동작을 세부로 나눠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스포츠로서 힘과 테크닉 등 감각적인 것에만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보며 조화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는 음악과 그녀의 몸짓을 전체로 통합해서 잘 조화되었는지, 느낌이 아름다운 지에 초점을 두고 트리플악셀 하나쯤은 하지 못해도 스포츠 그 이상으로 느껴지는 것에 만족을 표하며 더 많은 점수를 준다.
 

대개 S는 그녀가 3바퀴를 돌았는지 2바퀴를 돌았는지 한번의 장면으로도 정확히 보는 편이지만, N은 자신도 모르게 전체적 조화에 집중되어 있어서 구체적 사실을 놓치게 되고 이후 사회자의 설명이나 느린 화면을 다시 보여줄때 '아, 세번 맞네'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특히 자기 직업이나 전공이 아니어도 문화, 책, 영화, 예술, 음악, 우주, 철학, 꿈, 초현실 등 그리고 인간의 잠재된 내면의 가능성에 관하여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보통 N이기 쉽다. 반면 일상의 날마다 일어나는 실제 관심부분 즉 스포츠, 정치, 경제, 아파트, 교육 등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주로 이야기 나눈다면 그리고 그것을 즐긴다면 그는 S일 확률이 높다.

S와 N은 서로 다른 나라에 살아 각각 다른 외국어를 쓰는 것처럼 때론 중요한 문제에서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다. 보통의 관계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으며 특히 부부와 같은 밀접한 관계에 있을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부부싸움의 경우 오랜시간을 말하고도 말의 내용에 있어서 진전은커녕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게만 되고... 즉 한사람은 앞면을 말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뒷면을 보고 말하는 것 같은 답답한 대화가 이루어진다. 앞서의 말처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두고 서로 그 입장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평생을 살아갈 반려자로서 자신이 만족할 배우자를 선택하려면, 자기성격스타일로 볼 때 소통없어도 되는 단지 안정되거나 화려한 생활이 더 중요한지 혹은 그것보다 초라한 곳에 살아도 무엇이든 배우자와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거나 나눌 수 있는 소통(대화가 잘 통하는 사이)이 더 중요한 지를 먼저 파악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각주:1]

참고로 지난 정권에서의 노무현대통령[각주:2]은 많은 말들을 했었고 그 내용은 N적인 것이었다. 내용들을 보면 대부분 그 문제에서의 현상보다 근본(사물, 사람, 사건의 이면)에 관한 것들 이었기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말중에는 유시민전장관[각주:3]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하여 또 다시 부연 설명이나 해석을 했어야 하는 현상을 보면서...  S와 N의 차이[각주:4]에서 비롯 되었다고 볼 수 있다. ...sav 


                                                                          ◎ 관련 포스트 [Hide & Seek] - 몽타주(Montage)




              이 포스트는 MBTI 개인적 사례연구자료 입니다. 퍼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보수집스타일(S, N)과 생활양식(J, P)의 결합


SJ (현실적 의사결정자)
- 질서 정연한 것을 추구한다.
- 조직적이고 신뢰할 만 하고 보수적인 경향을 띤다.
-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여 모호한 것은 싫어한다.


SP (적응력있는 현실주의자)
- 현 순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여 자기 주위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잘 순응해 나갈 줄 알며 직접적인 상황에 대해 잘 관찰한다.


NP (적응력있는 창안자)
- 부단히 새로운 것을 찾는다.
- 새로운 가능성에도 잘 순응해 나간다.
- 인습에 얽매어 있지 않으며, 울타리에 갇혀 있지 않으려고 하는 자유분방한 정신의 소유자들이다.
 

NJ (비젼을 가진 의사결정자)
- 내적인 비젼을 통해 설정한 목표를 성취하려고 한다.
- 추진력이 있고 완고하며 확고부동하다.




  1. 아마도 이에 대하여 대부분 둘 다를 다가질 수 없나 생각할 것이다. (물론 둘 다를 가져야 한다. 그것이 누구든지 가장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조건을 가진 사람은 수가 적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과 행운이 따라 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모든 사람들의 욕구이고 그러나 그렇게 생각해선 어떤 결정도 내리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 중간을 없애고 봐야 핵심을 알게 되고 또한 선택하기가 쉽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본문으로]
  2. 예상-ENTP [본문으로]
  3. 예상-ENTP [본문으로]
  4. 또한 정치인 박근혜와 대통령 이명박의 소통이 안되는..그것도 같은 이유로 볼 수 있다. 둘은 공교롭게도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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