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본 서부영화... 두 남자의 깊은 속이 담긴 우정, 그 시대의 사랑... 네티즌 평점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보기시작하자 은근한 재 미에 빠져드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마을 근처에 사는 총 잘쏘는 무법자들이 가끔 동네로 와 가진 힘을 멋대로 휘두르고, 게다가 그들의 부하인 흉악한 범죄자를 보호하려.. 그를 잡으러 간 보안관과 그 일행마저 살해하고 만다. 한편, 스스로 치안을 맡겠다며 떠돌던.. 오리지널 명품? 총잡이 두 남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절실한 마을의 필요성에 의해 강력한 새 보안관으로서 이곳 아팔루사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기차를 타고 온, 양손에 짐을 가득 든 낯선 한 여인을 레스 토랑에서 우연히 보게 되는데... 먼 법보다는 눈 앞의 힘이 앞서며, 누구나 지닌 총 앞에 단 몇초면 사라질 수도 있는, 언제나 불안하기만 한 개미 목숨과도 같은 소소한 생명에 불 과한 이유로... 여자는 가능한한 강한 남자를 선택할 수록 삶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시대... 서부시대 대개의 여자의 위상이 어떠했는지, 그 안에서 약한 여자가 살아 내려면 어떤식이어야 하는지, 영화는 가감없이 관찰자처럼 말해주고 있었 다. sa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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