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는 생각.
높아서 푸른 산을 병풍으로 두르고 평화로와서 세상 따스한 햇빛을 고이 간직한 채,
심연처럼 고요함에 자신의 소리를 듣게 해주는
어쩌면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절이 떠오른다.
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커피보온병만 들고 지난 밤 봐두었던 삼각산의 삼천사를 향해 떠났다.
오늘은 절에서 꼭 밥을 먹고 오리라... 그저 그냥... 벌써 눈앞에 아름다운 산이 보인다.
오랜만에 좋은 공기속에 빠다도 외출시켜주고 싶었는데...국립공원에는 애완견 입장금지라니 별수없이
빠다도 차에 두고 우리둘이서만 절을 향해 간다. 날씨가 생각보다 좋았다.
외부에는 군데군데 기도하는 분들이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기도하는 누군가의 어머니.
요즘 살이 좀 통통 올랐네요. 후후,,,
아, 12시에 삼천사에서 맛있는 밥을 배부르게 먹었네요.
옆에 계신 아들의 수능때문에 기도하러 오신 아주머니와 대화도 하며
또 그 분께서 다음에 들러야 할 경치좋고 맛있는 절도 소개해 주었답니다.
어제가 수능시험 보는 날 이었는데 그 아드님도 기원대로 잘 보았기를,
또 내 조카도 좋은 성적으로 꿈에 한걸음 더 나아가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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