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74

삶의 인식

바른 생각으로 보면 이세상은 비극처럼 보인다. 하지만 모든 것이 자연의 생김 그대로라고 인식하면 아무일도 아닌 것. ...코엔형제의 최근 영화가 생각나네~ sav 최근 즐겨 듣는 노래입니다. 따라해보려니 너무 어렵네요.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새로 만든 오페라유령 후속작품에 삽입된 주제가인가 본데 조수미의 목소리가 완전 아름답게 들려요. 사랑이 없다면, 세상이.. 살아볼 만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사랑은 영원히 (Love Never Dies) 조수미노래 아무도 모르게 가슴에 들어와 세상을 흔드는 사랑이라는 것 어디서부턴지 언제부터인지 소나기 내리듯 준비못한 사랑 아니라고 사랑 아니라고 고개 저어봐도 시작된 마음 사랑만큼 강한 건 없죠 하늘도 막지 못하죠 사랑만이 영원하겠죠 가슴아파도 견딜 수 있죠 가슴아파도..

Lovely days 2010.03.16

놀라운 이야기

어제 모사이트게시판에서 우연히 링크를 따라 여대생총기살해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었다. 그때 셋중 한피고인을 담당했던 변호사의 글인데, 소설같은 혹은 그 이상의 너무나 놀라운 사건이었다. 총재판기간 2002~2010년까지... 아직 그 사건을 잘 모른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http://blog.naver.com/eomsangik/40022259703 http://blog.naver.com/eomsangik/40022167314

카테고리 없음 2010.03.09

파주에 있는 보광사

얼마전 춥지않았을때 다녀온 파주의 큰절 보광사 대학시절 어느 날인가, 서로 많은 대화를 주고받진 않았었지만 딱한번이었던가.. 노래방에서 독특한 매력이 있는 목소리 뿐만아니라 소문대로 가창력까지도 겸비한 그녀의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당시 마음에 다가온 느낌 때문에 이후로도 다시한번 듣고싶은 마음을 버릴 수 없게 되어서인지 종종 그녀가 어떻게 사는지, 무얼하는지 나혼자 궁금해하곤 했었다. 이날은 후배인 그녀도 좀 볼겸.. 살고있다는 근처의 절을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보광사라는 절을 찾아냈다. 생각보다 넓은 면적으로 언듯 뒷동산에 올라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다. 또 오랜시간 낡아진 나무로 된 건축물도 하나 있었는데... 바라보고 있자니 바래진 시간의 흔적을 그림처럼 보게되어 그 시간의 편안함이 너무 따스..

나들이 2010.02.02

쑥스럽지만, 선물... 한번 입어봤~습니다..

eliteart님~~ 저 어때요? ㅎㅎ 목이 짧아서 평소 니트가 잘 안어울린다는 생각에... (실상 가지고 있는 옷 중에 니트류는 거의 없답니다.) 근데, 어떻게 아셨는지... 목이 올라오는 옷이 제게 더 잘 어울린다는 걸. 색도 디자인도 또 골라 주신 마음도... 아주 흡족합니다. ^ 바쁘고 추워서 어딜 나가 찍기도... 그래서 집에서 급히 찍어봐여~ 크리스마스 선물인데 지나면 안되잖아요~ ㅎㅎ (이 사진은 배경합성했다는..ㅠㅜ) 촉감이 좋아서 그런지 우리 빠다가 기대며 눈을 감고 있네요. 따뜻하고 부드럽고 가벼워... 참~ 좋습니다. (무슨 생각하느냐구요? 쓰신 편지에... '늘 좋고...'가 생각나네요.) 외출이라도 한다면, 더 멋지게~ 어울리는 옷에 매치해볼텐데... 급한대로 우선 입고 있는 옷에..

행복한 상자 2009.12.24

예술의 전당, 송년음악회에 다녀오다...

예술의 전당 음악당 주차장으로 가는 옆길 지난 며칠전... 아끼는 동생 J에게서 "요즘 문화생활하신지 오래 되셨을텐데... 다음주 화요일에 시간되시면 오시겠어요? K씨가 그 무대에서 이번에 합창을 해요." ...이렇게 음악회에 초대를 받고 평소 치장할 일도 없는 우린, 오랜만에 바쁘게 서로 거울을 본다. 싸비는 하루전부터 뭘 입어야 하지? 고민하며 이것저것 입어보고 신어보고... '마침 근처인 방배동에도 들러 먼저 머리를 깎고 가면 좋겠군. 아참, 음악회엔 보통 정장을 입는 거라지?'하며 나는 언제나 같은 은빛 양복을 차려입었다. 음악당 무대 모습...양쪽에 싸비와 J를 방패삼아 박수칠때 신속히 몰래 한장 찍고... 사실 무슨 음악회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바로 송년음악회였다. 주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

나들이 2009.12.05

삼천사

무언가 일이 생기고 해야할 일들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마음이 먼저 머물고 싶어하는 곳이 어딜까...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는 생각. 높아서 푸른 산을 병풍으로 두르고 평화로와서 세상 따스한 햇빛을 고이 간직한 채, 심연처럼 고요함에 자신의 소리를 듣게 해주는 어쩌면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절이 떠오른다. 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커피보온병만 들고 지난 밤 봐두었던 삼각산의 삼천사를 향해 떠났다. 오늘은 절에서 꼭 밥을 먹고 오리라... 그저 그냥... 벌써 눈앞에 아름다운 산이 보인다. 오랜만에 좋은 공기속에 빠다도 외출시켜주고 싶었는데...국립공원에는 애완견 입장금지라니 별수없이 빠다도 차에 두고 우리둘이서만 절을 향해 간다. 날씨가 생각보다 좋았다. 산에 가을 하늘이 담겨있고 아..

나들이 2009.11.13

영화 moon을 보고

나는 예전부터 SF영화의 대개의 결론인 암울한 미래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왔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다. 수작. 상황구성이 아주 잘 되어있음. 생각지도 못한 상황.(재미를 반감할까 싶어서 내용을 암시할 만한 표현자제 - 이런 영화는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못하는 상태에서 봐야 제맛을 느낄 수 있음)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성격이 있고, 일반적으로 통제, 지배하는 자리를 즐기는 특정한 유형이 있는 걸로 볼때 여전히 그들이 미래에도 통제의 힘을 사용할 위치에 있으리라 예상한다. 이것이 큰 비극이다. 선천적으로 누굴 지배하려는 심리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선 고귀한 어떤 인간존중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의 과학이 바로 그들의 종속과 지배를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빨간버스 2009.11.05

백리포해변을 따라...

한동안 웬 변화가 많았는지 올 여름엔 도통 쉬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던중 모처럼 추석을 앞두고 마음에 두었던 서해로 참 오랜만에 달려갔죠. 여태 가보지 못한 이름없는 해변으로 가자며 우린 차에 올랐습니다. 커피와 옥수수, 김범벅인 주먹밥을 싸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여행을 다시 시작했죠. 그동안 피곤했던 기분이 그 순간 즐거움으로 변하고, 오디오에서 나오는 아는 노래도 따라 부르며 소풍나온 아이들 같은 아무 생각없는 마음이 마냥 가볍고 좋았습니다. 우린 서해안 백리포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해변이었습니다. 해변 한쪽은 자갈이 나머진 모래로 덮여있었고 한가운데엔 이런 암석이 놓여있어 다행히 심심치는 않았답니다. 암석의 형상이 볼수록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싸비에게 ...님이 소식없어..

나들이 2009.10.01